
폭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뭄대책 상황점검, 폭염대응 구급대 및 구급상황관리센터 운영 강화, 의용소방대 합동 취약계층 안전대책 추진 등 소방당국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조인재)는 여름철 온열질환자 발생과 농작물 급수지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 및 가뭄극복을 위한 소방력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3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가뭄 해갈 시까지 각 소방서에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관할 내 급수지원 등 추진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해 지원창구를 단일화하는 등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각 소방서에 급수지원 전담차량(물탱크차 20대)을 지정해 관할 또는 타 관서지역 급수지원 요청 시 지원하고, 가뭄이 악화돼 단수조치 등이 시행될 경우 요양원 등 취약대상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해 생활용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재 운영하고 있는 폭염댕으 구급대(구급대 30대·펌뷸런스 26대)의 응급처치 물품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와 함께 경로당과 무더위 쉼터,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찾아가 기초건강관리 및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낮 시간 비닐하우스 등 온열질환자 발생 가능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도 강화한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폭염 및 가뭄 해갈 시까지 유관기관 및 단체 등과 협업을 통해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온열질환 의심환자 31명을 이송했으며, 가뭄 피해 농가와 축사 등에 53차례에 걸쳐 265t의 급수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