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섬 매입 논란’ 박경훈 이사장 퇴임
‘재밋섬 매입 논란’ 박경훈 이사장 퇴임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8.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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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예재단 9대 이사장 공모 절차 돌입

문화예술단체 이전과 공공 공연연습장 설치를 골자로 하는 제주아트플랫폼(가칭)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인 제주문화예술재단 박경훈 이사장이 2년의 임기를 마치고 3일 퇴임했다.

제주문예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3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 이사장의 퇴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재단은 박 이사장이 2016년 8월 5일 재단 제8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생애주기별 지원제도 개선, 청년문화예술 지원 강화, 문화전문인력 양성, 신규 공연예술단체·공간 지원 등 창작·생활문화 지원시스템 개선에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또, 예술공간 이아와 산지천갤러리 등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하고, 2001년 개원 이래 정체되어 있던 정원을 늘리고 사무처를 폐지해 3본부를 신설하는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퇴임식에서 박 이사장은 “일하는 이사장이고 싶었고 취임 당시 다짐했던 직무수행계획 내용의 거의 대부분을 이뤘다”고 소회를 밝히며 “제주문예재단이 지역 문화예술계의 진정한 머슴이 되기 위해서는 일과 예산이 동시에 주어져야 하며 일을 두려워해서는 성장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8대 이사장 임기가 마감됨에 따라 이번 주 제9대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이사장 선임과정에 들어간다. 7명으로 구성되는 임추위는 공모 절차와 일정 등을 확정하고 서류·면접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해 임명권자인 도지사에게 추천하게 된다. 차기 이사장의 임기는 선임된 날로부터 2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

한편 박경훈 이사장과 재단은 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을 위해 삼도동 일원의 극장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계약금 1원, 위약금 20억 원’의 특약조항과 소통없는 일방 추진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제주도감사위원회가 매입 추진 과정에 위법 사항이 있는 지 감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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