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용 제주도의회 의원(서홍·대륜동, 무소속)은 2일 제3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당장 병설 유치원 입학에 따른 연령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유치원 취원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만 3, 4, 5세 유아는 1만9789명이 있다. 이 가운데 약 30% 유아가 공·사립유치원에 다니고 있지만 도내 97개 병설유치원 취원율은 약 15.1%(2,998명)에 불과해 전국적으로 최하위 취원율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서귀포시 동지역 병설유치원(13개) 취원율이 13.3%(397명) 밖에 안된 것으로 도 전체 병설유치원 취원율(15.1%)에도 훨씬 못 미치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부터 제주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공립병설유치원 취원 연령을 만 5세로 제한한 결과 도내 병설유치원 경쟁률이 심화되고, 서귀포시민들이 자녀 유치원취원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이석문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제주유아교육 정책이 잘못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장 병설 유치원 입학에 따른 연령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며 “유아가 있는 모든 학부모가 희망하는 단설유치원 설립을 조속히 실행하고, 유치원 공교육화를 제주도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당장 병설유치원 취원 연령을 만 3, 4세로 확대해 만 5세로 학급 충당 안 될 경우에는 원장 재량으로 학급을 편성하도록 재량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제주유아교육 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정책추진으로 모든 연령 유아 입학과 교육인프라 어려움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립 단설 유치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이석문 교육감에게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