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제주 어제 성명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2일 성명을 통해 “히든클리프호텔 집단해고 사건에 대해 제주지방노동위원회가 노동자의 손을 들어줬다"며 ”해고자 전원을 복직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히든클리프호텔이 식음 매장 업장 외주화에 응하지 않는다며 6월 14일 31명의 노동자를 집단해고 했지만 지난 1일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노동행위·부당해고로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 측은 노동자들에게 업장 외주화를 일방 통보하며 고용 승계를 받으라고 강요했고, 고용 승계를 받지 않은 노동자들을 집단 해고했다”며 “해고와 같은 업장 외주화를 추진하며 근로기준법도 무시하고 노동자들과 그 어떤 협의 등의 노력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5월에는 투자금의 3배 가까이 받아 호텔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는 기사까지 나왔다”면서 “수십억 혈세 지원이 들어간 호텔에서 양질의 일자리 마련과 서비스 제공으로 제주도에 기여는 하지 못할망정 몇백억 이익을 남겨 팔겠다는 전형적 먹튀 자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히든클리프호텔이 해고자를 전원 복직시키고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제주도를 위한 호텔로 거듭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부당해고 인정과 해고자 전원을 복직시킬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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