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채용 방식 통해 교육감 직고용 정년보장 체제로 조정
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178명이 올해 교육감이 직고용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규모는 용역근로자 97명(청소 95명, 경비 2명), 돌봄전담사 68명, 교육청 산하 도서관에 근무중인 개관시간연장근로자(행정실무원) 13명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추진함에 따라 지난해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를 꾸리고 직종별 전환 여부와 전환 방식을 검토해왔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도교육청이 파악한 제주지역 교육분야 비정규직은 28개 직종 1177명이었다.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돌봄전담사 △개관시간연장근로자 △기숙사 사감 △기숙사 급식보조원 △청소 용역 △경비 용역 6개 직종을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으로 결정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달 20일 2018년 제2회 교육공무직원 특별채용 시행계획 공고를 내고 31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청소년에 95명, 경비원에 2명이 지원했다. 올해 공고일 기준 교육청 소속기관 및 공립학교 청소, 경비 용역 근로자의 선발정원은 청소원 182명과 경비원 4명 등 총 186명이다.
도교육청은 앞서 전환 기준에 따라 원서를 접수한 97명에 대해 전환을 결정하고, 나머지 인력은 모두 정년을 초과하는 근로자들로 이들에 대해서는 각 학교에서 계약직 근로자로 채용하도록 했다. 전환이 결정된 용역 근로자 97명은 오는 21일 정식 합격 발표를 거쳐 오는 9월 1일자로 도내 각급 공립학교 및 기관에 배치된다.
이와함께 돌봄전담사 68명과 개관시간연장근로자 13명도 도교육청 교육공무직 특별채용을 통해 8월1일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다.
이에따라 돌봄전담사는 주당 15시간 근로하는 계약직 근로자에서 20시간 무기계약직으로 임용돼 퇴직금, 연차 등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자격이 없어 이번에 전환되지 못 한 돌봄전담사 30명은 현재 15시간 근무를 20시간으로 늘리고 향후 2년간 자격을 취득하는 근로자에 한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고용천 총무과장은 “이번 채용이 고용 안정화를 이뤄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