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유산본부·아시아예술경영협회
3일부터 제2회 한·중 작가 교류전
고광표·김동유·홍경택 등 한국 작가
펑정지에·쥐안치 등 중국 작가 출품
제주에서 한국과 중국 작가의 현대미술 흐름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와 사단법인 아시아예술경영협회(이사장 박철희)가 오는 3일부터 10월 9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에서 제2회 한·중 작가 교류전을 개최한다.
이번 한·중 작가 교류전은 세계자연유산 등재 11주년과 한·중 수교 26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제주, 아시아를 그리다’를 주제로 내건다.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2명의 대작(50~300호) 12점과 조형물 1점이 자리한다.
한국에서는 팝아트의 대표주자 김동유·홍경택, 중앙대 양태근·이길우 교수, 덕성여대 임택 교수, 가천대 김근중 교수, 제주출신 고광표 작가가 참가한다.
중국에서는 중국 현대미술의 냉소적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쩌춘야, 중국 사진계의 거장 왕칭송, 유리 인간 시리즈를 통해 생명과 사랑을 표현한 우밍중,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펑정지에, 전 세계 예술영화감독 10인에 선정된 쥐안치 등이 출품했다.
주제와 표현기법이 다른 듯 비슷한 미술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오프닝 행사는 전시 첫 날인 오는 3일 오후 4시다. 한·중 작가들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전시작 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박철희 사단법인 아시아예술경영협회 이사장은 “세계인의 보물섬 제주는 홍콩, 상해에 뒤지지 않는 국제적 예술 도시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동아시아 현대 미술의 위상과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자, 제주가 동북아 문화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조 세계유산본부장은 “양국간의 지속적인 문화와 예술 교류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는 협력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의=064-710-6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