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ㆍ부검 결과
속보='40대 부부 의문의 변사 및 실종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경찰서는 5개월 여 만에 발견된 우모씨(42.여)에 대한 부검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두정부함몰분쇄골절', 즉 두부손상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우씨의 남편 고모씨(42)가 우씨가 근무하던 제주시 연동 모 회관 주차장에서 우씨의 머리에 충격을 가해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우씨의 머리 정수리 부분에서 직경 3㎝가량이 함몰됐으며, 두 갈래로 5cm가량 금이 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씨 복부에서 3cm가량의 칼날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결과 쇠기둥에 머리를 부딪혔거나 둔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씨가 남편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정확한 신원확인 차원에서 우씨의 DNA와 우씨 가족의 혈액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감정결과 우씨의 사체로 확인될 경우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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