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부 16일·고산 15일째
제주전역에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민들이 잠 못 이루는 밤이 지속되고 있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에 열대야가 13일째 이이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달 1일까지 열대야 발생일수는 제주(북부) 16일, 고산(서부) 15일, 서귀포(남부) 14일, 성산(동부) 10일에 달한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제주와 고산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으며, 서귀포와 성산의 경우 지난달 26일과 27일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열대야가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서귀포는 1일 최저기온이 28.5℃를 기록하며 일 최저기온 역대 최고치 수준을 보였다. 서귀포 지점의 역대 최저기온 최고치는 2017년 8월 6일, 2017년 8월 5일, 2001년 7월 29일, 1994년 7월 24일 기록된 28.5℃다.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이상 평년보다 높게 오르면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에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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