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7기 제주도정의 공약실천계획 수립 과정에 도민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는 도민배심원단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8일 오후 1시 30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도민배심원단 위촉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원희룡 도지사,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도민배심원 5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원 지사는 “인기몰이로 공약을 내세우고 행정 중심으로 추진하다보면 이해관계가 충돌해 반대의견을 반영하지 못하거나 주민들이나 유권자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못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민선 7기에서는 공약이 모두를 위한 약속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도민 관점에서 지역 문제를 토론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제주도민의 뜻을 공약실천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도민배심원단은 위촉식에 이어 1차 예비회의를 가졌다. 배심원단별로 5개 분임을 구성하고 각 분임별로 도지사 공약사항에 대한 토론과 심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한국매니페스토본부에서 제주도민의 대표성과 참여 기회의 평등, 민주적이고 공정한 심의 등을 위해 만 19세 이상 도민 중 성별·연령별·직업별 인구 비례에 따른 무작위 추첨(과학적 표집 방법)을 통해 최종 선발됐으며, 총 55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도민배심원단은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을 조정하며 적정여부를 심의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공약실천계획 수립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정 변경된 사안에 대해 적정성과 타당성을 심의하고 승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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