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카지노 매장 대형화’ 가속화 ‘촉각’
제주지역 ‘카지노 매장 대형화’ 가속화 ‘촉각’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8.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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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제주롯데카지노 매입…드림타워 염두 포석
▲ 드림타워 공사 현장. 박민호 기자

‘영업장 확장·이전’ 랜딩 수순 밟을 듯…道 “변경허가 오면 엄격히 심사”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이 중문단지 내 파라다이스 제주롯데카지노를 인수했다. 지난 2월 제주신화월드로 이전하면서 면적이 6.9배 늘어난 랜딩카지노의 전처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카지노 대형화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7일 파라다이스그룹이 제주 롯데호텔에서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 지분(100%)을 15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롯데관광개발은 추가로 현재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의 부채 284억원도 상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롯데 카지노 인수에는 모두 434억원을 투자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는 롯데관광개발이 오랫동안 추진해온 카지노사업 진출 계획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14년 롯데관광개발은 2014년 회사 정관을 개정, 사업목적에 카지노업을 추가했다.

중국 녹지그룹과 함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를 인수하면서 도내 카지노 대형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

실제 지난 16일 제36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카지노 신규·변경허가, 카지노 총량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만 도민사회의 불안과 우려가 해소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당시 양기철 제주도관광국장은 드림타워 내 카지노 문제에 대해 “시설이 갖춰지기 전 예단해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변경허가 신청이 들어온다면 영향평가를 최대한 활용해 엄격하게 심사하겠다”는 원론적입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해석에 따라 랜딩카지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어 기존 카지노 인수 후 확대 이전 문제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하얏트호텔 카지노 면허를 인수한 뒤 안덕면 신화역사공원으로 옮기면서 전용 영업장 면적을 당초 803.3㎡에서 5581.27㎡로 확대하면서 카지노 대형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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