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29일부터
무성영화 변사극, 시네마 콘서트 등 진행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 줄 밤마실 극장이 8~9월 두 달간 도민들을 찾아간다.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주고 향수를 달래줄 찾아가는 밤마실 극장을 오는 29일 금능해수욕장에서부터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밤마실 극장 운영 기간은 더위가 물러가는 9월 말까지로 도내 농·어촌과 제주시, 서귀포시 동지역 곳곳을 찾아간다.
올해 밤마실 극장은 무성영화와 시네마 콘서트로 구성된다.
그 중 무성영화는 배우의 대사나 음향효과 없이 영상으로만 보여주는 영화로 일제 강점기 시대에 인기를 누렸다. 대중화된 유성영화와 달리 변사가 스크린에 펼쳐지는 대사 등을 재미있게 설명해 주며 관객과 호흡하는 방식이다.
진흥원은 무성영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무성영화 변사극을 새로운 장르이자 우리 고유의 문화 양식으로 자리매김시키고자 이번 순서를 기획했다.
시네마 콘서트는 ‘미래도시의 파라솔’과 ‘자작나무 숲’ 2팀이 진행한다. 미래도시의 파라솔 팀에서는 첼리스트 성승한과 피아니스트 민시후가, 자작나무 숲팀은 피아니스트 우상임씨와 소규모 단원들이 악기 연주를 맡는다. 호평받는 영화 OST를 직접 현장에서 여러 악기와 성악으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밤마실 극장은 오는 29일 금능해수욕장(미래도시의 파라솔), 8월 6일 북촌리(무성영화-검사와 여선생), 8월 7일 온평리(무성영화-나운규의 아리랑), 8월 9일 무릉2리(무성영화-검사와 여선생), 8월 14일 도남시민복지타운광장(자작나무 숲), 8월 17일 함덕해수욕장 잔디광장(미래도시의 파라솔), 8월 24일 서귀포시 새연교(미래도시의 파라솔), 8월 29일 태흥2리(무성영화-검사와 여선생), 8월 30일 납읍리(무성영화-이수일과 심순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진흥원은 지난해 찾아가는 밤마실 극장이 도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 시네마 콘서트를 추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의=064-73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