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6000원에 밭데기 거랩작년보다 3배 이상 상승
2006년산 양채류 가격전망이 밝다.
양배추 등의 생산량이 작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양배추 상품 8kg당 평균도매가격은 576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94원보다 114% 높았다.
지난 1일 기준 가격도 5500원으로 작년동기(2400원)보다 129%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 같은 가격기조는 제주산이 출하되는 내년 1월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이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 생육상태도 양호하기 때문이다.
도내 내년산 양배추 재배면적은 1518ha로 전년(1681ha)보다 1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예상생산량은 8%(8160t) 줄어든 9만1940t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양배추 가격 강세가 예상되면서 포전거래는 작년보다 3배 이상 평당 6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브로콜리’는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처리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도내 내년산 브로콜리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51%(436ha) 증가한 1291ha로 조사됐다. 예상생산량은 1만3877t으로 작년보다 79%(6141t)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양채류제주협의회(회장 강태희)는 이에 3일 지역본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브로콜리를 비롯한 양채류 처리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채류 소비촉진을 위한 공중파 TV홍보 및 수출추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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