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하우스 내부온도 낮추기 실증시범’ 추진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권)는 토마토 여름재배, 딸기 육묘 등 시설채소 30개소 6ha에 고온기 시설하우스 내부온도 낮추기 실증시범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실증시범은 제주 서부지역의 여름철 고온으로 인해 시설채소 생육 부진과 생산량 감소, 품질저하 등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11일부터 서부지역 여름재배 시설하우스 재배면적 2000㎡ 이상 희망 농업인을 선정해(토마토 24개소·딸기 6개소) 차광도포제 살포 시험구와 관행재배 대비구 설치를 완료했다.
친환경 차광도포제는 1000㎡당 13만5000원으로 일반 차광망 설치비용과 비슷하지만 사용이 편리하고 석회, 전분 등 친환경 물질로 만들어 희석배수에 따라 차광률을 조절할 수 있고 자연 분해되는 장점이 있다.
센터는 앞으로 하우스 내부온도 낮추기 효과, 생육 등 품질 및 수량조사와 함께 오는 10월 이후 차광 제거에 따른 광 투과율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기존 차광망 설치와 수입 차광도포제 등과 비교해 경제성 분석을 실시하고 11월에 현장평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상수 농촌지도사는 “친환경 차광도포제는 비용이 적게 들고 사용이 편리하면서도 온도를 낮추는데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실증시범 농가 대상으로 생육, 품질 등 효과와 농가소득을 분석한 후 내년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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