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을 통해 알아가는 구급대원”
“현장실습을 통해 알아가는 구급대원”
  • 이혜진 제주한라대학 응급구조과
  • 승인 2018.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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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나면 제일먼저 현장에 도착하는 119 구급대원들. 남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이 멋있어 보여 나 또한 그들처럼 되리라하는 마음에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에 진학을 했다. 그리고 드디어 실습을 하게 됐다.

첫 실습지는 구좌 119 센터. 구좌 119 센터는 센터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에 위치해 동복리·송당리·종달리를 관할한다. 지역 특성상 신고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었다.

실습 처음 3일 정도는 구급차에 적재되어 있는 장비들을 살펴보며 사용법이나 위치를 외우며 보냈다. 위치를 정확히 외우지 못해서 허둥지둥 거리기는 했지만 둘째 주부터는 위치와 개수를 외워서 교대할 때 같이 장비 점검도 반장님들과 같이 하였기도 했다.

실습 4주 동안 약 20번 정도 출동을 나갔는데 교통사고, 다리 골절, 부정맥, 뇌졸중 등의 응급 출동도 있었지만, 정말 비응급이였던 출동도 너무 많아서 아직 사람들의 인식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기도 하였다. 그 중에서 낙상 환자와 사망한 환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낙상 환자는 사다리에서 일을 하다 사다리가 쓰러지며 왼쪽 발목이 완전 탈골된 환자였는데 그 때 현장에서 반장님께서 탈골된 부위를 맞추시고 나는 반장님을 도와 부목 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이송을 했는데 이송 후 귀소를 하며 나도 반장님처럼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사망한 환자의 경우 아직은 준비가 덜된것 같다는 생각에 직접 접하지는 않았지만 추후 현장 사진을 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4주간 구좌 119 센터에서 실습 하면서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몰랐던 부분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알게 되었고, 잘 기억이 나지 않고 중요했던 내용들은 실습 일지를 쓰며 다시 공부했었다. 반장님들과 같이 근무하면서 배우게 된 내용들도 많고 현장에서 실용적인 팁들도 많이 배우는 게 재미있었고, 반장님들 모두 친절하게 우리를 대해주셔서 더욱 더 재미있게 실습을 한 것 같다.

끝으로, 같이 근무를 했던 구좌 119 센터 센터장님과 반장님들, 의소대 대원분들 모두 정말 친절하게 대해 주시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정말 소방 공무원이 돼서 다시 센터에서 만나서 같이 일해보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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