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개발 안돼 출혈 영농 지속
농업용수 개발 안돼 출혈 영농 지속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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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관내 농민들은 농업용 물대기에 너무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
농업용 지하수가 개발이 안돼 상대적으로 비싼 음용수인 상수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농민들이 농업용수 대신 상수도를 농업용으로 끌어 쓰는 것은 지하수 개발물량이 적정량을 초과해 제주시 지역 농업용 지하수 개발이 중단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제주시 관내 농가중 절반에 가까운 2494농가가 상수도를 농축산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농가에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월평균 5만2799톤의 상수도를 농축산용으로 사용했다.
그런데 문제는 농업용으로 공급받는 상수도 요금이 농업용 지하수 물값보다 갑절정도 비싼데 있다.
농업용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농민들은 톤당 120원에 물을 쓰고 있으나 상수도 요금은 톤당 220원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상수도를 사용하는 농민들은 농업용 지하수를 사용하는 농민들보다 영농비 부담을 더 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 톤당 220원하는 농업용 상수도 요금은 제주시 당국이 톤당 606원에 생산하는 물이다.
결국 농업용 지하수 개발이 안됨으로써 농민들은 비싼 물값을 부담하고 제주시 당국은 생산원가에 3분지 1에 가까운 헐값으로 물은 공급함으로써 매해 막대한 재정압박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언제까지 농민과 행정당국이 이 같은 출혈을 계속해야 하는가.
제주시 당국은 “지하수 개발이 어렵다”고 팔짱만 낄 것이 아니라 농업용수 확보대안 마련에 적극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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