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탄소포인트제 참여율 ‘전국 최고’
제주 탄소포인트제 참여율 ‘전국 최고’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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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2000가구 온실가스 1만4233t 감축
道 인센티브 항목 확대 가입 활성화 도모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행 중인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도내 가구 수가 전국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들 가입 가정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 2월 탄소포인트제 운영에 관한 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전기뿐만 아니라 상수도, 도시가스의 사용량 절감에도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아파트 단지에 대한 평가 기준도 완화돼 운영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종전에는 전기 사용량의 감축에 한해서 인센티브가 지급됐는데 상수도와 도시가스가 지급 대상 항목에 추가 확대 됐다. 아파트 단지의 경우, 8%이상 에너지를 감축에서 5%이상으로 지급기준이 완화됐다.

특히 아파트 평가 절차가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되면서 가입 아파트의 경우 기준 충족과 평가 결과에 따라 최소 150만원에서 최고 800만원까지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개인 참여자의 경우 에너지 감축률이 5%이상인 경우 선택한 지급 항목에 따라 최소 750원에서 최고 1만7500원까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주민등록번호, 주소, 계좌번호 등에 대한 개인정보가 가입자와 불일치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사를 가는 등 주소가 변경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보를 변경해야 한다.

탄소포인트제의 가입신청과 개인정보변경은 인터넷을 통해서 직접 할 수 있으며, 주소지 읍ㆍ면ㆍ동 주민센터를 방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 참여가구수는 9만2139가구로,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도민들의 온실가스 감축량은 1만4233t에 이른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215만6515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제주지역 참여율은 33.1%로 전국 평균 참여율은 12.8%를 크게 웃돌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 지급 항목의 확대와 아파트단지 평가의 완화가 도민들의 참여 확대로 이어지고, 전 도민의 일상생활에서의 저탄소 실천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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