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이 제주도의회에게 제2공항 반대 결의문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녹색당은 2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월 1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성산 제2공항에 대한 찬성률은 42.7%, 반대 여론은 50.7%(성산 제2공항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공항시설 확충 34.5%, 공항 시설확충 불필요 16.2%)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제2공항 반대 여론이 높아가는 현 상황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민의의 변화에 눈감는 정치인은 더 이상 커 나갈 곳이 없다”며 의회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도정이 국토부 재조사를 전제로 제2공항 추진 의지를 보이는 상황에서 의회는 제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 도의회는 도민의 민의를 반영해 제2공항을 반대하는 여론을 대신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국제관함식 제주 개최 반대 결의안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았다. 이는 의회가 지역사회의 뜨거운 사안에 반기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2공항 문제와 함께 의회 차원에서 진지한 토론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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