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장기화…제주 온열질환자 26명
폭염 장기화…제주 온열질환자 26명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8.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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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낮 최고 35도 내외
열대야 장기간 지속 전망

폭염특보가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제주도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일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이후 21일까지 총 2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전 11시55분경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과수원에서 일을 하던 강모(71)씨가 고열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강씨의 체온은 39.1도까지 올라있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22일 낮 최고기온이 33~35도 내외로 올라가 매우 덥고,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로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는 지난 20일 폭염 장기화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취약계층 보호와 무더위 쉼터 운영, 냉방시설 관리 등 사전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또한  감염병, 식중독, 냉방병, 에너지 및 전력 과대 사용으로 인한 정전 발생 등 사회재난 측면에서 위기 유형별에 대한 대처도 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부서에서는 농·어촌지역, 산업현장, 어린이집·유치원 등원 차량 운전자 교육 및 차량 점검 등 폭염 대책을 마련하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농·축산 산업자들에게 농작물 및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홍보하여 폭염에 따른 피해 최소화하는 방안과 폭염 시 자녀들이 농·어촌지역에 거주하시는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전화를 거는 방안도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화 되면 더 많은 인명피해 우려된다. 도민들은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낮 시간 때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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