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연구원, 도로교통 경쟁력지수 산출결과
제주가 도로교통 부문에서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섬이라는 지형적인 특성과 관광산업의 발달이라는 사회적인 특성 때문이다.
이 같은 결과는 2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열린 '지역별 도로교통 경쟁력지수 산출결과 및 제고방안' 연구토론회에서 나왔다.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제주는 인구 당 도로연장에서 5.78km로 강원(5.79km)에 이어 16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긴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에 비해 도로사정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서울과 부산은 각각 0.78km, 0.75km로 바닥권이었다.
자동차 보유대수와 대중교통 차량대수는 0.361대, 10.52대로 1위를 차지, 이동수단은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구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7위), 자동차 대수 당 교통사고 건수(6위)는 중상위권을 보였다.
이에 따라 관광객 등 초행자가 쉽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로표지나 노면표시 등의 정보제공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육상교통수단을 이용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불가능하고 항공수단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인구 당 여객수송비용에서는 가장 많은 비용(7만 6657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서울(7452원)은 가장 낮았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