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옛 사진과 이야기를 담아
최근 시즌2로 재오픈 공간재생 의미
최근 시즌2로 재오픈 공간재생 의미

2017년부터 성산읍 오조리 마을과 사회예술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는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과 케이트팜(대표 이지연)이 최근 ‘오조리 감상소’를 시즌2로 재오픈했다.
오조리감상소는 오조리 포구에 있는 선구 보관 창고를 고쳐 만든 공간이다. 드라마 촬영 장소로 활용됐다 방치되던 곳을 예술가들이 새롭게 단장해 마을을 알리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나 오(吾), 비칠 조(照)의 뜻을 가진 ‘나를 비추는 마을’ 오조리는 아기자기한 돌담길이 많아, 자동차보다는 걸어서 산책하기 좋은 마을이다. 2017년 11월 처음 문 연 오조리 감상소는 내부에 오조리의 절경을 담은 사진과 사진 속 옛 이야기를 전시해 방문객들이 마을을 이해하는데 이정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케이트팜의 이지연 대표는 “공간브랜딩은 경제 가치로 이어지는 핵심이기 때문에 마을의 노령화와 같은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며 “마을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오조리 감상소가 많은 이들의 소중한 장소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오후 마련된 오조리감상소 재오픈식에서는 미디어아티스트 김호준 작가가 마을의 돌담을 담은 영상과 함께 2018년의 새로운 작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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