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등 김치 재료가격 작년보다 크게 오를 듯
올해 주부들의 김장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산 김치 파동 등으로 인해 김장철 배추 가격이 전년보다 3배, 무는 2배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에 따르면 본격적인 김장철인 11~12월 배추 도매가격(5t트럭 기준)은 350만~400만원(상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평년보다는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의 경우 가격이 낮았던 작년 동기보다 2배 이상, 평년 동기보다는 50% 이상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재배면적 감소, 작황부진 등으로 배추ㆍ무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중국산 김치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면서 김치 수입량도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 월동배추 재배면적은 제주 12% 감소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월동배추 정시기 및 출하기 가격 하락으로 농가들이 재배를 기피했기 때문이다. 재배면적 등을 감안한 월동배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10%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 가격 상승으로 배추 ‘포전거러(일명 밭떼기)도 활발해 월동배추 50% 이상이 이미 거래됐다.
또 도내 월동무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북제주군이 27%, 남제주군이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