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지개발 형식으로 추진…원주민 이전 따른 반발도 예상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국제공항 인근 지역에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하고, 관문·복합·자족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주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제주공항 개발구상으로 모두가 환영받는 ‘제주 웰컴 시티’를 콘셉트로 광역복합환승센터와연계를 통한 제주의 관문도시, 주거·상업·문화·공공이 일체화된 복합도시, 지식기반산업 유치를 통한 신성장 거점 육성의 자족도시를 제시하고 있다.
개발방향으로 스마트시티, 저탄소 녹색 생태도시, 저영향개발,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향후 개발계획 수립시 세부내용에 담을 계획이다.
이 도시는 공항로변 서측으로 광역복합환승센터, 공항 인근으로는 상업·의료·숙박용도, 특화공원, 교통지원시설 등, 남측으로는 주거용도(약 5000세대) 및 학교를 배치했다. 공항로 동측으로는 복합문화·업무용도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공항로도 대폭 확되된다. 기존 도로 양 옆으로 진입광장(폭 50m)을 조성, 제주 관문으로서 도민과 관광객을 위한 열린 광장을 조성하고, 흘천 주변으로 대규모 문화·생태·쉼 4계절 휴양공간으로 특화공원도 조성된다. 다만 이 구상은 택지개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원주민 이주 및 보상과정에 적잖은 진통도 예상된다.

제주도는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안)에 대해 이날 열람공고를 실시하고 오는 31일까지 주민의견 수렴한다. 열람과 의견제시는 제주도 도시건설과와 행정시(도시재상과 및 해당 동)에서 가능하다.
이와 함께 12일 월성마을을 공항주변 5개마을별 주민설명회와 18일 농업인회관에서 도민공청회를 연다.
도는 주민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안)을 보완, 10월말까지 마무리하고, 수립된 개발구상안에 따라 2019년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 절차를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