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안전교육, 선택이 아닌 필수
농기계 안전교육, 선택이 아닌 필수
  • 김미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담당
  • 승인 2018.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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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 가격이 수 천 만원이 넘는 농기계 구입비용은 농업인에게 큰 부담이다.

그러나 고령화와 여성화가 심각해진 농촌에서 일손 부족으로 농기계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가 부담을 줄여 주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가 많은 파쇄기 등 13종 122대를 구비해 교육을 이수한 농업인들에게 농기계임대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취급조작 교육을 통해 사용능력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5월 24일부터 7월 6일까지 6기에 걸쳐 153명이 수료한 상반기 농기계 안전이용 교육은 50대 이하가 81%로, 농기계 수요자도 많이 젊어졌다. 하반기 교육은 9~10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농기계 이용률이 높을수록 사고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어 농기계 취급 조작 미숙으로 인한 안전사고 사전예방과 농작업 기계화에 교육의 가장 큰 목적을 두고 있다.

교육을 이수하고 나면 필요한 농기계를 저렴한 사용료를 내고 가까운 도내 농업기술센터 어디에서나 임대해서 사용할 수 있다. 임대신청은 전화, 방문 또는 인터넷으로 가능하며 사용일 기준으로 30일 이내에 가능하다.

최근 영농철 농기계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간 도내 364건의 농기계 사고로 사망 6명, 부상 358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특히 농기계 안전사고는 영농활동이 시작되는 4월부터 11월까지 집중 발생했고 전체사고의 약 15% 가량이 5월에 발생되고 있는데 치사율은 자동차에 비해 6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기계 운전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으로는 술을 마신 후에 농기계 운행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하며, 일몰 후에는 농기계 운행을 자제하고 후미 야광 반사판 등 등화장치를 점검해야 한다. 또 화물차 또는 농기계 적재함 탑승 행위는 없어야 한다.

매년 귀농·귀촌 인구가 증가하고 여성농업인들의 영농 참여가 확대됨에 따라 농기계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안전수칙을 지켜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는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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