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의회 독립적 인사권과 조직권 필요성’에 긍정적으로 화답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도 협치에 대한 제도적 논의와 방법론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태석 의장은 6일 제36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폐회사에서 "이번 임시회기 동안 의회는 독립적 인사권과 조직권 필요성을 제기했고, 원 지사는 적극적으로 도의회에 이양하겠다고 화답했다. 원 지사가 실천적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수많은 갈등현안과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과제들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도와 의회뿐만 아니라 도민과의 협치가 필요하다”며 “단지 협치의 이름이 아닌 권한과 책임, 구체적 기준의 마련을 통해 협치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협치의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해 진정한 도민주권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제11대 의회는 무엇보다 도민주권에 의한 책임 의정이 가장 핵심적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주권을 위한 도민참여의 제도화를 확대하겠다. 제11대 제주의정은 말보다는 제도와 규정에 따른 절차적 의회 민주주의를 만들어 과정의 공정성과 책임성음 명확히 하는 선진 의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제 우리 도의회는 새로운 지방자치 4년의 항해를 시작한다. 때론 폭풍우와 암초를 만나겠지만 우리의 항해하는 제주발전과 도민 모두의 행복이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갈 것”이라며 “새로 열린 도민 주권시대를 도민 행복의 시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