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매독 2기도 증가세
올봄 제주지역 수두 발생신고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웹통계시스템에 보고된 잠정통계를 바탕으로 2018년도 봄 절기(3~5월) 감염병 발생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발생신고 건수가 증가한 법정 감염병은 수두, 유행선이하선염, 매독 2기다.
수두의 경우 지난해 451건에서 올해 1013건으로 125%나 증가했다. ‘볼거리’로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은 지난해 65건에서 87건으로 34% 증가했으며, 매독 2기는 3건에서 5건으로 67% 늘었다.
성홍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매독 1기, A형간염의 발생 신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홍열은 지난해 127건에서 올해 35건으로 72%나 급감했으며, 매독 1기는 17건에서 9건으로 47% 감소했다. A형간염은 8건에서 6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은 4건에서 3건으로 각각 25% 감소했다.
특히 표본감시 감염병인 인플루엔자는 표본감시결과 의사환자 수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유행기준(외래한자 1000명 당 6.6명) 이하로 감소해 지난 5월 25일자로 유행주의보가 해제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들이 감염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별 예방법을 홍보하고,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할 감염병에 대한 모니터링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예방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