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남성, 서로 다르지 않은 존재
여성과 남성, 서로 다르지 않은 존재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8.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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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 주 양성평등 주간 맞아
道, 기념식 및 한마음축제 개최
상영, 전시, 시상, 1분 발언 등 진행 

▲ 양성평등을 나타내는 기호

남성과 여성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대한민국 헌법은 성별을 이유로 차별대우를 하지 않도록 명시하고 있고, 공동체적으로도 남녀는 대척점에 있기보다 보완의 위치에 있는 것이 이롭다.

7월 첫 주 양성평등 주간을 맞아 도내 각계가 양성평등의식 확산을 위한 다채로운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5년 여성발전기본법을 제정하고 이듬해부터 양성평등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7일 ‘양성평등을 실천하는 한마음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기념행사의 슬로건은 ‘느영나영 양성평등 세상! 함께 하는 양성평등 제주’다.

7일 오후 4시 제주시청 광장에서는 평등에 대한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운영된다. 모두에게 열려있는 ‘1분 발언대’(오후 6시30분)에서는 평등 혹은 불평등과 관련한 사연을 공유한다. 양성평등 실천을 다짐하는 실천 서약문 작성과 인증샷 릴레이도 이어진다. 홍조밴드·어쩜밴드의 버스킹과 버블·마임 공연, 얼음조각 퍼포먼스 등도 눈길을 끈다. 도내 10여개 가족·여성·육아단체가 부스를 차리고 양성평등 확산에 힘을 보탠다. 오후 4~6시 제주시청 정문 일대에서는 중고 물품을 사고파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 김지영 작(김만덕기념관 여성전시)
▲ 영화 '나만없는 집'의 한 장면

각 부스에서는 가족문패 만들기, 재활용 가방 만들기, 임산부 체험, 부채 및 건강기원 오색 팔찌 만들기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체험 판이 펼쳐진다.

기념식은 오후 6시 개최된다. 일상에서 양성평등을 실천하는 이들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우천시 장소는 김만덕기념관으로 이동한다.

양성평등 주간과 관련해 김만덕 기념관에서는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여성예술가 24명이 참여하는 ‘살림하는 붓질 3: 살림:살이’ 기획전을 열고 있다. 고경화, 고은, 고윤정 등 작가들은 여성의 삶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오프닝은 6일 오후 5시다.

이와 함께 6일 저녁 7시 만덕홀에서는 여성영화제를 주관하는 ㈔제주여민회가 찾아가는 여성영화로 김현정 감독의 2017년 작 ‘나만없는 집’(33분)을 무료 상영한다. 바쁜 가족들 틈에서 혼자 밥을 차려먹는 게 다반사인 세영이, 언니의 걸스카우트 옷을 입고 학교로 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7일 오후 4시에는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양성평등 아카데미가, 10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주관하는 민선 7기 양성평등정책 포럼이, 13일 오후 2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는 ‘초대 교육감 최정숙 선생의 시대정신과 계승’을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가 각각 개최된다. 문의=064-710-2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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