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희생자·유족들 유해 찾을 수 있게 최선”
元 “희생자·유족들 유해 찾을 수 있게 최선”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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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4·3행방불명자 유해발굴 업무협약

8년 만에 재개된 제주공항 내 4·3행방불명 희생자 유해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제주도는 4일 오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장만희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장, 강동원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 내 4·3행방불명희생자 유해발굴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가한 4개 기관은 올해 제주국제공항 내 유해발굴 사업과 관련된 행정 지원, 공항 내 인력 및 장비 출입 협력, 현장 발굴 협력, 보안관리 규정 준수 등 유해발굴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4·3행방불명 희생자 유해발굴 사업은 지난 2월 8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 간 공기관 업무대행 협약을 통해 제주4·3평화재단에서 주관하고 있다. 이는 제주4·3평화재단이 지난 3단계의 유해 발굴 경험자와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 사업수행에 가장 적절한 기관으로 평가됨에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도지사는 “이번 유해발굴은 8년 여 만에 재개되는 만큼, 공항 내 추정지 3개 지점에 대해 최대한 범위를 확대해 발굴할 예정”이라며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희생자들과 유족들이 가족들의 유해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러 “4·3행방불명 희생자 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70여 년간 시신조차 찾지 못했던 유가족 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제주공항 내 유해발굴은 오는 10일 개토제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되며, 오는 11월 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해발굴 대상지는 제주공항 활주로 주변을 비롯해 5개소(공항 내 1, 공항 남쪽 외부 1, 조천읍 선흘리, 조천읍 북촌리, 대정읍 구억리 각 1)이다.

한편 4·3행방불명 희생자 유해발굴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3단계 사업이 추진됐으며, 현재까지 총 400구를 발굴하고 9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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