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애월항, 전년대비 7%↓...건설경기 불황 영향
건설 경기 불황 등 영향으로 올해 제주시 연안항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올해 상반기 관내 연안항(한림·애월항) 물동량은 총 139만7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만2000t보다 7% 감소했다.
항만별 물동량은 한림항은 60만7000t, 애월항은 79만t으로 이 가운데 입항화물은 한림항 43만4000t, 애월항 69만8000t, 출항화물은 한림항 17만3000t, 애월항 9만2000t으로 나타났다.
물동량 감소는 주요 건설자재인 시멘트와 모래의 반입 감소가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시멘트(30만4000t)와 모래(29만4000t) 반입량은 전년 대비 각각 26%, 23% 줄었다.
반면에 비료와 사료, 유류 반입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각각 23%, 3%, 5% 늘었다. 감귤·채소 등 농산물 출하량도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관계자는 “애월항 제2단계 개발사업 완료에 따라 잡화 부두가 추가됨으로써 애월항을 통해 반입되는 잡화 물동량이 점차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연안항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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