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냉랭’
제주지역 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냉랭’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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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업황지수 72 전월比 4p↓...기준치 크게 밑돌아
한은 조사결과 경영애로 1순위 ‘인력난·인건비 상승’

제주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18년 6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2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7월 업황전망BSI(75)은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기업들이 향후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수준과 전망 등을 파악하는 지표로 지수가 기준치 100 이상이면 긍정응답 업체 수가 부정응답 업체 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올해 들어 도내 기업 업황BSI는 기준치 아래인 66~76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더 나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제조업 업황BSI(59)는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고, 업황전망BSI(59) 역시 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업황BSI(72)는 5월보다 4포인트 하락한 반면에 업황전망BSI(75)는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항목별 조사 내용을 보면 매출BSI(66)와 전망(68)은 전월 대비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77)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반면 전망(78)은 전월과 동일했다. 자금사정BSI(74)은 전월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반면에 전망(78)은 1포인트 상승했다.

인력사정BSI(67)와 전망(68)은 전월 대비 모두 5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 대상 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22.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경쟁심화(12.2%), 내수부진(11.8%), 자금부족(5.9%), 계절적 요인(5.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4~19일 도내 297개 업체를 대상으로 했고, 218개 업체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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