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기념관 9월 30일까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제주 미술창작그룹 ‘숨’이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4·3 70주년 추모 설치미술전 ‘피어라 바람꽃’을 지난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고 있다.
‘숨’은 제주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전·현직 미술교사 출신 제주지역 작가 5명(강길순, 박재희, 오건일, 윤상희, 이미순)으로 구성된 창작그룹이다.
특히 이번 전시 ‘피어라 바람꽃’展은 ‘테왁’이라는 제주만의 소재를 바탕으로 ‘바다에 수장당한 희생자’를 기억하는 설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박재희 작가는 “70년 전, 물속으로 소리 없이 스러져간 슬픈 영혼들이 거친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부표처럼 25개의 꽃송이로 되살아나 전시장을 호위하는 전사가 되는 과정을 작품을 통해 표현했다”며 “관람자들이 아픔을 넘어 카타르시스를 꿈꾸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64-723-4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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