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육환경영향평가 이어 내일 지방교육재정공시심의위
제주시 외도동 일원에 지어질 서부중학교(가칭) 설립이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4일 지방교육재정공시심의위원회를 열고 서부중 설립에 따른 지방재정투자 심의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서부중 신설은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신입생 중 매년 190여명이상이 구제주 지역 중학교로 배정되면서 학생들이 통학 불편을 겪는 문제가 이어짐에 따라 수년전부터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도교육청은 2015년 5월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 검토 연구용역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학교용지 예정지인 제주시 외도동 일원에 대한 교육환경평가를 완료한 상태다.
지방재정투자 심의 후에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절차가 이어진다.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은 교육감이 실시하는 100억원 이상의 신규투자사업에 대해 중앙투자심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 동안의 심사 결과를 비춰볼 때 제주도의 이례적인 학생 순증 현상에도 불구하고, 택지개발지구가 아닌 일반지구에 학교 신설 승인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역 땅값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사유지 매입도 난관이 예상된다.
한편 도교육청은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외도지역 1만9829㎡ 부지에 총사업비 475억7000만원을 들여 36학급 규모의 학교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중앙투자심사에 대비해 승인 논리를 다각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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