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상승률 전국 최저 전월대비 0.2% 하락
도내 물가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1일 통계청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 상승에 그쳤다.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2%대의 상승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전월에 비해선 오히려 소비자 물가가 0.2% 떨어졌다.
특히 이 같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서울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10월까지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6%로 정부의 올해 물가 억제 목표치인 3% 초반을 크게 밑돌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 역시 안정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1년전에 비해 2.4% 오르는데 그쳤고, 전월에 비해선 0.2% 하락했다. 전년동월 대비 생활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이후 줄곧 2%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농축산물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축산물의 경우 9월에 비해선 2.3%, 작년 10월보다는 2.6% 하락했다. 반면 공업제품은 전월보다는 0.3%, 작년 10월에 비해선 3.9% 상승했다. 전체 서비스 요금은 전월과는 보합세를 보였으나 작년 10월에 비해선 2.7% 올랐다.
특히 중국산 불량김치 파동의 여파로 무와 배추는 전월보다 각각 62.4%, 7.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양배추(108.4%), 오이(53%), 미나리(23%), 가지(22.5%), 상추(18.7%) 등의 채소류도 오름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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