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자녀교육·언어 이주여성들 당면 문제”
“일자리·자녀교육·언어 이주여성들 당면 문제”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8.0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정민 국제가정문화원장 인터뷰

임정민 국제가정문화원장은 “제주에 이주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욕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안정된 일자리, 자녀교육, 언어·문화이해 등은 갓 결혼한 이주여성들의 당면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제주인인 다문화가정 및 이주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국제자유도시에 걸맞은 맞춤형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이주여성의 경우 식당과 하우스 농장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밤 9시, 10시까지 일하고 돌아오면 어린 자녀들을 돌봐줄 여력이 없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아이들은 언어발달이 늦어져 부모와의 소통은 물론, 어린이집과 학교에서의 생활이 어렵다.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들을 위한 언어치료가 필요로 하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다 보니 쉽지 않다. 다문화지원센터에서 원스톱 케어를 하고 있지만 동지역에 있다. 읍면 지역의 다문화 자녀는 차량 이동 등 접근성 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읍면 지역에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상근 인력이 전무한 실정이다 보니 한계가 있다. 시골 지역일수록 언어치료사를 더 많이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지사는 6·13 지방선거 당시 ‘도내 다문화 관련 센터 또는 어린이집 등에 언어치료사 1명씩을 배치, 지원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맞춤형 육아와 보육과 일자리 창출 정책 추진 공약이 반드시 이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