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제주포럼 어제 성황리 마무리
제13회 제주포럼 어제 성황리 마무리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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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모색
폐막기념 평화콘서트 개최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을 주제로 6월 26일부터 6월 28일까지 사흘간 열린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제주포럼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북미정상회담 개최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항구적 평화 정착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평화 대전환의 시대를 밝힐 지혜를 확인하면서 향후 제주도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포럼은 △평화(Peace) △번영(Prosper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다양성(Diversity) △글로벌 제주(Global Jeju) 등 5개 카테고리에서 전체세션 6개와 동시세션 65개가 열렸다. 이 중 평화세션이 40개가 열리면서 실효성 있는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을 모색했다.

원희룡 지사는 포럼 개회사를 통해 “올해처럼 한반도와 아시아 공동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기대와 흥분 속에 제주포럼이 열린 적은 없었다”면서 “아시아 평화를 새롭게 재정립하기 위한 ‘글로벌 평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을 주제로 열린 지도자세션에서는 브라이언 멀로니(Brian Mulroney) 전 캐나다 총리, 후쿠다 야스오(Yasuo Fukuda) 전 일본 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프로세스와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해 논의했다.

이낙연 총리도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 막 시작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예전에 생각은 있었더라도 가보지는 못한 길”이라며 “한국정부는 어떠한 난관에도 굴복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지혜와 용기와 인내를 가지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민족 공동번영의 길로 꾸준히 직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이튿날인 27일 열린 ‘한미특별대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특별세션에서는 필립 젤리코(Philip D. Zelikow) 전 미 국무부 자문관과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가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의 방안과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호세 라모스 오르타(Jose Ramos Horta) 전 동티모르 대통령은 포럼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한반도·동북아 화해와 평화 증진’ 특별대담에서 세계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헌신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유와 평화의 새로운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제13회 제주포럼 폐막기념 ‘JDC 평화콘서트’가 28일 오후 8시 ‘한반도의 평화’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공연은 남북평화협력 기념 평양 공연에 참석한 유명가수 강산에씨와 남북정상회담 만찬공연에서 열창한 제주소년 오연준군, 제주도립 서귀포 관악단과 제라진 어린이 합창단이 참여해 평화를 노래했다.

제주도는 이번 포럼의 내용과 성과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글로벌 평화 플랫폼으로서의 포럼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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