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건설업체 공사 수주난 ‘여전’
도내 건설업체 공사 수주난 ‘여전’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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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회 회원사 올 1~5월 실적 전년比 35%↓

도내 건설업체의 공사 수주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는 지난 5월 건설협회 제주도회 회원사(종합건설사)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총 58건에 568만2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11%, 금액은 54%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5월 누적 도급액은 2419억8000만원(20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누적 감소폭은 전월(25%)보다 10%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건설업체들이 갈수록 공사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종별 도급계약 실적을 보면 건축공사(111건, 1508억원)가 작년보다 33% 줄었고, 토목공사(94건, 910억원)도 지난해에 3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146건, 1373억원)이 33%, 민간부문(59건, 1049억원)이 36%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건축을 중심으로 한 민간부문이 저조한 가운데 그마나 건설경기를 지탱했던 공공부문마저 올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업체들의 공사 수주난이 심화되고 있다.

도내 건설경기 침체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건설협회 제주지회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발주 현황 및 지난해 계약 금액 등을 감안했을 때 공공부문 공사는 당분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부문도 건설수주의 선행 지수인 건축허가 면적의 감소 추세를 볼 때 낙관적인 전망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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