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여름만되면 해파리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있다. 수온 상승, 환경오염등 지구온난화 때문에 해파리가 출몰하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사고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독성해파리의 종류에는 총 7가지다. 입방해파리, 노무라 입깃 해파리, 작은 부레관 해파리, 커튼원앙 해파리, 유령 해파리, 야광원양 해파리, 보름달물 해파리가 있다.
노무라 입깃 해파리는 머리부분의 직경이 1m를 넘는 대형종이며 특히 제주 해변에 자주 출몰하니 주의해야 한다.
해파리 다리에는 수백, 수천개의 촉수가 있는데 여기에 가시세포가 있다. 이 가시세포들이 막이 둘러싸여 무리지어 다니다가 촉수에 뭔가 닿으면 반사적으로 촉수에 있는 수천개의 자포(자세포에 있는 세포기관)가 사람의 피부에 독을 주입하여 채찍으로 맞는듯한 자국과 통증이 생긴다.
독은 심장에 아주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일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대표적으로 따가운 느낌과 함께 발진, 통증, 가려움증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해수욕장이나 바다에서 주의할 사항을 숙지하고 해파리 쏘였을 때는 대처를 잘 해야 한다. 먼저 뉴스나 언론보도를 통해 해파리가 출몰하는 지역에서 수영은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쏘인 부위를 수돗물이나 알콜로 씻지 말아야 한다. 수돗물이나 알콜로 씻게 되면 민물과 삼투압의 차이에 의해 자포가 터지고 이로 인해 온몸에 독성이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식초로 씻는다고 알고 있는데 상태가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식초를 사용하면 활성화 되는 사례도 존재하기 때문에 함부로 식초를 사용하는 것을 위험할 수 있다. 해파리의 촉수는 핀셋 또는 플라스틱 카드로 제거하고 다시 세척해야 한다.
촉수를 제거할 때는 맨손이 아닌 비닐 장갑을 낀 뒤 살살 긁어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냉찜질하면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
겉 보기엔 화려하지만 절대 가까이 해선 안된다. 안전관리에 더욱 유의해서 즐겁고 안전한 휴가철을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