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윤리위, 26일 예비조사위 구성 결정
의혹 제기된 모든 공모전 대상 신속 추진
제주대학교가 예술디자인대학 ‘갑질 논란 교수’에 대해 제기된 ‘공모전 자녀 끼워넣기’ 의혹을 본격 조사한다.
제주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위원장 도양회)는 최근 제자들에 의해 ‘갑질 행위’와 ‘자녀의 공모전 부정 응모’ 의혹을 받고 있는 A교수에 대해 예비조사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양회 연구윤리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예비조사의 범위는 학생들이 의혹을 제기한 부분을 포함해, 연구윤리법이 제정된 2007년 이후 연구목적으로 등록된 해당 교수의 연구실적 전부다.
예비조사위원회는 법률, 디자인 등 관련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한다. 예비조사는 사실관계 판단보다는 제기된 의혹에 대한 기초자료 수집이 목적이며, 제주대는 예비조사가 끝나면 입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본 조사 실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제주대 인권센터는 학생들에 대한 교수의 폭언과 성희롱 등 인권과 관련한 사항을, 연구윤리위는 연구 성과에 대한 의혹 조사에 집중하게 된다.
제주대는 윤리위 조사 결과에 따라 총장 보고를 거쳐 경찰 조사 의뢰나 징계위 소집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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