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개국 5500명 참석…‘한반도 정세·전망’ 등 논의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서귀포시 중문동에 위치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26일 개막해 6월 28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제주포럼은 제주특별자치도,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 외교부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후원하고 있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북미정상회담 개최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항구적 평화 정착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올해 포럼에서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5500여명이 참석해 대전환기를 맞은 향후 한반도 정세와 전망, 평화체제 추진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한다.
포럼은 크게 경제·경영, 환경·기후변화, 여성·교육·문화, 글로벌 제주 등 5개 분야로 나 다양한 의제를 다루고 있으며, 43개 기관의 참여로 전체세션 4개, 동시세션 66개 등 모두 67개 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포럼 첫날인 26일에는 제주도가 ‘평화도시연대 : 세계평화 확산을 위한 평화도시간 협력체계 구축’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우성씨와 김필규 JTBC 앵커가 ‘길 위의 사람들 : 세계 난민 문제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27일 오전 열리는 개회식과 세계지도자 세션에는 브라이언 멀로니(Brian Mulroney) 전 캐나다 총리, 후쿠다 야스오(Yasuo Fukuda) 전 일본 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기조연설과 토론을 한다.
28일 열리는 특별세션에서는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호세 라모스 오르타(Jose Ramos Horta) 전 동티모르 대통령,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장 마리 구스타브 르 클레지오(Jean Marie Gustave Le Clezio)가 연사로 등장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신남방정책, 자유무역협정 등 우리 외교현안과 미·중 관계 등 국제정세를 논의하는 여러 외교안보 세션이 진행되며, 세계평화 확산을 위한 평화도시간 협력체계 구축, 환태평양공원도시협의체 콘퍼런스와 제주 4·3과 여성국제연대 모색 등 문화세션 등 글로벌 제주관련 이슈들도 다양하게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