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도시와 연대 인권증진 등 중요한 역할”
“평화도시와 연대 인권증진 등 중요한 역할”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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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사 ‘평화도시’ 세션 기조연설서 강조

독일 오스나브뤼크, 일본 나가사키 등 세계평화도시와 함께 제주의 비전과 미래지향적 평화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후 ‘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평화도시 연대 : 세계평화 확산을 위한 평화도시간 협력체계 구축’ 세션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열고 평화도시 간 미래지향적인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세션은 제주도가 지난 2005년 정부로부터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되고,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제주포럼과 연계해 두 번째로 열렸다.

세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정치적·이념적 지역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정치적 영향력이 낮은 지방정부 간의 국제 교류협력을 통해 과거 전쟁으로 큰 아픔을 치유하는데 노력했던 사례와 평화증진을 위한 역할 등에 대해 공유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관계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을 받은 제주도는 세계적인 평화도시들과 연대를 통해 인권증진, 빈곤해소, 인도적 지원, 또는 긴급구호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구촌에는 제주도와 같은 아픔을 겪은 도시들이 많고, 제주도처럼 평화를 염원하는 도시들도 적지 않다”며 “뜻을 같이하는 평화도시들이 협력하면 중앙정부보다 더 효과적으로 평화 증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시들과도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평화증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제주도는 적극적인 도시외교를 통해 평화를 염원하는 다른 도시들과 ‘세계 평화도시 연대’를 구축해 평화를 더 힘차게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근형 제주대 교수의 사회로 토마스 슈나이더(Thomas Schneider) 독일 오스나브뤼크시 엔리크 마리아 레마르크 평화센터장, 아키토시 나카무라(Akitoshi Nakamura), 일본 나가사키 원폭박물관장, 엔리케 라만(Enrique Lahmann) 세계자연보전연맹 연합개발부 글로벌 국장이 연사로 나서 평화도시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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