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한국·미래·무소속’ 교섭단체 구성
제주도의회 ‘한국·미래·무소속’ 교섭단체 구성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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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제주도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거 당선돼 제11대 제주도의회 원구성에서 민주당 독식 체제도 예상되는 가운데, 야당·무소속 도의원 당선자 5명이 가칭 ‘희망제주’라는 교섭단체를 구성해 견제에 돌입했다.

의장은 다수당의 다선 의원, 부의장은 여야 1명, 상임위원장은 여야 협의에 따라 배분하고, 예결위원장은 여야가 4년 동안 1년씩 교차하면서 맡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이번 도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31석 중 25석, 비례대표 7석 중 4석을 민주당이 휩쓸면서, 민주당 외에는 교섭단체가 전무한 실정이다.

김황국·오영희(자유한국당)·강충룡(바른미래당)·이경용·강연호(무소속) 당선자 5명은 “건강한 의회를 위해서라도 민주당 독식 체제는 막아야 한다”며 뜻을 함께했다.

강충룡 당선자를 제외한 4명의 당선자는 26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원 휴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11대 의회에서 교섭할 수 있는 여건이 있는 당은 민주당 뿐”이라며 “한국당과 미래당 무소속 의원과 사전에 논의한 끝에 같이 힘을 합쳐서 건강한 의회 원구성을 위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체제로 갈 경우 기피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와 교육위에 야당·무소속 의원이 갈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도 ‘소름돋는 승리’라며 ‘권력은 분산돼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상임위원장, 예결위원장, 부의장 등 3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영이 안될 경우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 의원들은 힘이 없지만, 도민들이 있다. 의회 기능은 때로는 상호 균등한 힘의 균형이 필요하다. 민주당 의원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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