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철폐 제주노동자 스스로 권리 찾아야”
“비정규직 철폐 제주노동자 스스로 권리 찾아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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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갑질 오픈방’ 운영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도내 최초로 ‘직장 갑질 119’ 오픈 채팅방을 운영해 제주지역 각 사업장에서 노동자 개개인이 당하는 갑질 사례를 취합해 공론화한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5일 ‘비정규직 철폐! 노조가입 캠페인 집중 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제주는 비정규직노동자 비율이 전국 최고이며, 노동자 평균 임금은 전국 최하위”라며 “2011년과 2015년의 임금을 비교해보니 전국 평균 8.2%가 올랐을때, 제주는 0.5% 인상됐다. 그 사이에 인상된 물가를 고려하면 실질임금은 오히려 하락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 최하위 노동조건을 올리는 것을 더 이상 누군가에 맡겨둘 수는 없다. 일하는 노동자 스스로 주체가 돼 권리를 외칠 때, 전국 최하위라는 제주도의 노동조건의 오명을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노동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 임금수준이 노동조합이 없는 경우보다 높으며, 중임금노동자의 경우 평균 9.8% 임금이 더 높았다. 노조가입률이 1% 증가할 때 임금격차가 6.5% 줄어들어 임금격차를 줄이는 효과가 발생한다. 노동조합 가입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오늘부터 1주일간 비정규직 철폐! 노조가입 캠페인 집중기간으로 선포한다. 일하는 사람들의 대나무 숲이 될 ‘제주직장갑질 119’의 오픈을 통해 갑질사례를 취합하고, 해결할 수 있는 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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