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교통대란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제주도가 염수 자동화 시설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키로 했다.
제주도는 제주 관문인 공항로 등 해태동산 급경사 구간에 기습폭설시 초기대응을 위해 예산 3억원을 투입, ‘염수 자동분사 시설’을 완료하고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제주지역은 지난 2016년 1월 30여년 만에 내린 폭설로 인해 공항로 등 해태동산 인근 도로 급경사구간 결빙으로 교통대란이 일어났고, 올해 초에는 40여년 만에 한달동안 내린 폭설로 도로가 결빙되면서 차량통행에 많은 어려움과 반복적인 통제로 관광객과 도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특히 공항로 및 해태동산 인근도로는 공항과 인접해 교통량이 많고 강설시 차량정체, 교통혼잡 등으로 상습 민원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제주도는 공항로 500m, 해태동산 동서방면 500m 구간(1km)에 염수 관로와 분사노즐 설치해 올해 겨울부터 본격 운영 할 계획이다.
염수자동분사 시스템은 제설대책 기간동안 염수용액을 사전에 염수저장탱크에 저장하고 겨울철 강설시 제설용액을 도로 표면에 강한 고압으로 분사시켜 눈을 녹이는 선진화된 제설 시스템으로, 기상예보 없는 기습적 강설 시에도 제설차량 투입 없이 적기에 제설작업이 가능한 제설시스템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현장상황을 모니터링 후 자동으로 제설용액을 분사, 골든타임 내 선제적 제설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도로결빙에 따른 교통정체 및 혼잡방지는 물론 원활한 교통 흐름과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