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감귤 과수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22일 오후 잡풀을 제거하겠다며 남편 이모(74)씨가 과수원으로 향했다는 아내 A씨(70·여)의 진술과 과수원과 도로변 사이에 있는 배수구에 있는 잡풀에 소각했던 흔적이 발견된 점에 비춰 소각 부주의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잡풀을 소각하던 중 불이 삼나무로 옮겨 붙었고, 거동이 불편했던 이씨가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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