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산업 중심 제주’ ICT 등 첨단산업구조 재편 여부 관심
‘규제샌드 박스’ 도입·혁명펀드·블록체인 특구 조성 등 추진
민선 7기 출범을 앞둔 원희룡 도지사는 4차산업 혁명 시대 제주의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형 ‘규제샌드박스’ 도입으로 자유로운 창업환경 제공 △2000억 규모의 ‘제주4차산업혁명펀드’ 조성 △블록체인 특구(허브도시) 조성을 통한 산업재편 틀 마련, △암호화폐 ‘제주코인’ 발행 통한 도민 이익환원 △스마트 ‘스타트업 빌리지' 조성 확대 △제주 ICT 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 △카본프리 아일랜드의 지속적 추진 등을 약속했다.
그동안 1차 산업과 관광산업이 주를 이루던 제주의 산업구조가 첨단산업구조로 재편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선6기 도정은 지난해부터 제주 ‘4차산업혁명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미 150억원 규모의 ‘제주 융합산업 모태펀드’가 성립됐고, 조성된 펀드는 제주도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역시 혁신창업가들에게 보다 많은 투자가 가능하도록 올 하반기부터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모태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원 지사는 ‘제주형 4차산업 혁명 펀드’를 정부의 모태펀드와 결합해 민선7기 4년 동안 2000억원 규모로 재원을 확보해 도내 미래첨단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규제 없는 자유로운 기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제주형 규제샌드박스’를 도입하고, 민간 주도 기술융합 연구를 적극 지원해 제주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고 신 성장 동력산업의 기틀을 만들어 실리콘 밸리식 창업문화, 성장문화를 조성하고 창의적이고 산업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게 원 지사의 복안이다.
향후에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공공행정, 농수축산, 관광, 서비스 등 제주의 산업전반에 도입해4차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제주를 미래형 첨단산업구조로 재편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과 권한을 활용하여 제주를 세계적인 ‘블록체인 특구’로 조성, 제주를 ‘블록체인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원 지사의 생각이다.
원 지사는 “과감한 규제철폐를 통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4차산업 혁명’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정책을 준비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지속적인 카본프리2030 아일랜드 정책을 통해 제주를 세계적인 스마트그리드 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