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자들에게 있어서 청렴은 정말 중요하다. 나는 공직자의 길을 들어서기 전 13년 동안 사기업에 다니다 이제 4년 차가 된 새내기 공무원이다. 첫 직장을 공무원으로 시작한 동기들 못지않게 사회생활을 오래 한 덕에 어느 사기업보다도 공직자들이 청렴에 더 민감하고 지켜야 할 덕목도 많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4년 전 나는 공무원 면접시험에서 ‘공무원에게 필요한 덕목이 무엇일까’라는 면접관의 질문에 ’국가에 대한 사명감, 공정한 일처리, 국민에 대한 봉사정신, 청렴 중 청렴이 으뜸이며, 청렴은 좁게는 부패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뜻하지만 넓게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사로움 없이 맡은 일을 수행하면서 지금 당장은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어 결국 모두의 이익으로 돌아오는 선순환적인 것‘이라고 답한 기억이 있다.
‘제주교육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이 질문은 청렴업무를 담당하면서 나의 최대 고민거리가 되었다. 내가 내린 결론은 청렴은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모든 교직원들의 개인별 업무분장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청렴에 관한 사항’이 개개인들에게 부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소신을 가지고 맡은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업무를 통해 제주교육의 청렴도 향상 방안이 무엇이 있는지 고민을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청렴은 분위기를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은 흐린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나 역시 이러한 청렴도 향상 방안의 하나로 부족한 실력이지만 포토샵을 이용하여 매월 청렴 홍보 바탕화면 이미지를 자체 제작해서 올해 처음으로 내부 메신저 및 홈페이지 청렴나눔방을 통해 보급하고 있고, 이를 통해 관내 교직원들의 반부패·청렴 의식, 공직윤리 등 일상 속에서 실천해야 하는 청렴 마인드를 홍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렴문화 확산은 물론 지속적인 직원들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