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경락가 전년수준 웃돌아
최근 일부 조생종 노지감귤이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경락가가 전년 수준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후반으로 갈수록 가격강세 현상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또 한 번 감귤값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31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24~29일) 감귤 평균 경락가는 10kg 상자당 1만2986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2506원에 비해 4% 가량 높게 형성됐다.
출하초기(10~15일)에 비해 가격(1만6634원)과 상승폭(9.3%)이 크게 둔화되기는 했으나 전년보다는 여전히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7일까지 상품계획량(40만t) 대비 6.4%( 2만5787t)의 출하비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평균 경락가는 전년 동기보다 1.8% 높은 1만3015원, 관(3.75kg)당 평균 농가수취가는 2.8% 많은 3620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올해산 감귤값이 전년에 이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품질이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데다 태풍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외관도 좋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최고 및 최저 경락가 모두 전년 수준을 넘어서 농가의 품질 관리도 어느 정도는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9일 최고경락가는 2만53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만3000원에 비해 10% 높았고, 최저경락가도 전년 3000원보다 대폭 높은 5000원에 거래됐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출하초기 불량감귤 출하 시비속에서도 감귤 가격이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지난해의 경우 후반에 가격이 좋게 나온 점을 감안할 때 농가들은 출하를 서두르지 말고 완숙과 등 품질관리에 보다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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