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협, 프레스센터 언론계 환수 위한 서명운동 개시
한국기협, 프레스센터 언론계 환수 위한 서명운동 개시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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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신문협회는 프레스센터의 언론계 환수를 위한 서명운동을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프레스센터는 ‘언론의 전당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 언론계의 염원이 결실을 맺어 탄생한 공익시설”이라며 “하지만 현재 이 시설의 소유권은 방송광고 영업을 대행하는 (주)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앞으로 등기돼 있는 반면 진짜 주인인 언론계는 세입자 신세로 전락한, 아주 기형적인 형태”라고 지적했다.

프레스센터 건물은 1980년대 초반 언론계의 공동자산인 (사)신문회관의 전 자산과 건물 내에 함께 위치했던 서울신문의 자산을 토대로 하고 신축건물 설립을 위한 자금 충당을 위해 당시 신설 법인으로 정부 자금을 관리하던 구 코바코의 공익자금이 투입돼 지금의 프레스센터가 설립됐다.

1984년 프레스센터가 완공되자 5공 정권은 언론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설 소유권을 코바코 앞으로 등기하도록 강행했고, 2012년에는 미디어랩법이 통과되면서 코바코의 소관 부처마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방송통신위원회로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언론계의 공적 자산으로서 프레스센터가 갖는 상징성과 공공적 가치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정부는 2009년부터 관계부처 논의를 통해 마련한 조정안대로 △프레스센터와 남한강연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방송회관과 광고문화회관은 방송통신위원회가 각각 관할토록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프레스센터 등이 언론계의 품으로 되돌아올 때까지 성명은 물론 서명운동을 통해 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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