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감소분 내국인이 상쇄 분석…소매업 5.6%↑
지난해 ‘사드 보복’ 여파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급감에도 불구하고 제주관광 조수입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과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관광 조수입 2016년 확정치와 2017년 잠정치를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제주관광 조수입은 내국인 3조6000억원, 외국인 1조9000억원을 포함해 5조5000억(확정)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조수입은 5조6000억원(잠정)으로 내국인의 경우 4조원, 외국인은 1조6000억원으로 추계됐다.
사드 여파로 인한 외국인 조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조수입 증가로 인해 지난해 전체 조수입은 전년대비 약 1000억원 증가했다. 내국인 조수입이 외국인 조수입 감소분을 초과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제주관광 조수입은 2015년 4조7000억원에서 완만하지만 지속 증가하고 있다. 다만, 조수입 증가율은 2016년 17.1%에서 지난해 1.4%로 크게 둔화됐다.
같은 기간 내국인 조수입 증가율은 11.2%에서 11.5%로 상승한 반편 외국인 조수입 증가율은 30.4%에서 -17.7% 급락했다.
지난해 업종별 조수입 추계를 보면 소매업은 2조3557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음식점업은 1년 전보다 2.5% 증가한 8558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숙박업(-9%), 예술·스포츠·여가(-1.6%), 운수업(-0.3%) 등의 조수입은 감소했다. 이들 업종의 전체 조수입은 숙박업 7771억원, 예술·스포츠·여가 5650억원, 운수업 54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제주관광 조수입은 2014년까지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른 1인당 지출비용에 근거한 지출접근법으로 추계됐으나, 2015년부터는 해당연도 사업체 통계조사 보고서, 신용카드 통계자료 등 기초자료에 근거한 생산접근법으로 추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