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 삶에서 신뢰받는 제주도정 실현”
“도민들 삶에서 신뢰받는 제주도정 실현”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8.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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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지사 50여일만 직무 복귀…“실질적 변화 이끌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도지사가 14일 직무에 복귀하면서 “도민들의 삶 속에서 신뢰받는 제주도정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24일 예비후보에 등록하면서 직무가 정지된 지 52일 만에 도지사 직무에 복귀한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간부들과 티타임을 가지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화성에 갔다가 귀향하는 기분이다. 직무가 정지된 기간 동안 간부들이 큰 잡음과 흔들림 없이 도정을 수행해줘 든든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도지사 명함과 명패를 내려놓고 도민 속에 들어가 바깥에서 도청을 바라보니 새로운 게 많이 보였다”면서 “결국 주인은 도민인데 주민과 소통을 더 하고, 또 주인들에게 통로를 활짝 열어서 가야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공직자들이 과거에 머무르는 것에 비해서는 조금 고단할 수 있겠지만, 정말 도민들의 삶 속에서 성과를 내고 신뢰를 받는 그런 제주도정이 돼야 공직자들의 보람도 살아나는 것”이라며 “앞으로 느꼈던 것들을 함께 하면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나가겠다. 새로운 각오로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더불어민주당 입당이나 자유한국당 복당설과 관련해 원 지사는 “엉덩이가 무거울 때는 무겁다는 걸 보여드리겠다”며 무소속 신분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 했다.

앞서 지난 13일 선거에서 51.72%의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한 원 지사는 직무복귀 첫날 충혼묘지와 제주4·3 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제주도청에 도착해 직원들과 환영의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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