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자 '자술 꺼려'
속보='20대 여성 대낮강도 및 차량납치'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경찰서가 사건 초기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채 수사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지난 28일 오후 3시 30분께 제주시 일도동 중앙병원 남쪽 200m지점 노상에서 장모씨(20.여)가 강도에 흉기로 두 차례 찔린 뒤 8만원을 빼앗겼다.
당시 장씨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던 중 속수무책으로 당했는데 경찰은 금품을 노린 전형적인 강도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력이 좋지 않은 장씨는 안경과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지 않은 채 155cm의 작은 키, 지저분한 느낌에 곱슬 모양의 머리가 긴 여자로 추정될 것 뿐 용의자를 찾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얼굴은 보지 못한 상태다.
경찰도 동종전과자 등을 상대로 주변 PC방과 인근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에 들어갔지만 목격자나 제보자는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같은 날 발생한 20대 여성 차량납치사건도 성폭행 당한 피해자가 자세한 진술을 꺼리고 있어 이 사건 또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사건 초기 경찰 수사가 제자리를 맴돌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피해자의 진술이 뚜렷하지 않은데다 목격자 또한 없어 어려움이 많다"며 "그러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끈질긴 수사를 통해 범인을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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